본문 바로가기

생각 & 글/책

물건의 생애를 추적해서 밝혀낸,"가격" 이외의 이야기..[물건이야기]

 

 

 

 

 

 

감상평


위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이책을보면 "더 이상 이대로는 안된다" 라는 생각이 든다. 경제 성장이라는 것에 밀려 보지 못한 여러가지 자원, 환경, 노동,가치,등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는 책.

특히 추출 및 생산부분에서 에너지의 부족, 노동착취노동환경의 열악함, 유통과 소비부분에서 공동체의 해체와 소비주의 강조 물건의 진부화(헌물건을 일부로 바꾸게하거나 낡은것으로 인식시켜 새물건을 사게하는 마케팅 등의 행위) 그리고 폐기 부분에서 폐기물의 다른곳으로의 유기, 재활용 이아니라 저활용(같은 제품이아닌 다른 저급 물건으로 만드는것) 소각의 단점 기억에 남았다. 

 

 너무나도 환경 지향적인 책이기때문에 알긴 알지만 약간의 거부감, 혼자 어떻게 바꿀수 없는 패러다임이라는것에 무기력함이 들기도한다. 물론 책에서 충분히 환경에 관련해서 혼자서도 할수있는 여러가지 방법을 가르쳐주지만, 미국책이라 그런지.. 미국에서 할수있는 방법이나 환경 업체등을 주로 소개하고 있다.

 

물건의 생애를 파해쳐 보았는데 결국 누군가의 인간의 이기심 부조리 자본만능주의 환경파괴를 본 것 같아서 씁쓸하다.

이 책을 보고난 뒤 문득 떠오른.. 매트릭스한 한장면이 떠올랐다.

"내가 그동안 이곳에 있으며 깨달은 진리를 하나 가르쳐 주지. 너희 종족을 어떻게 분류할까 생각하다가 영감을 얻었어. 너희는 포유류가 아니었어. 지구 상의 모든 포유류는 본능적으로 자기가 사는 환경과 조화를 이룰 줄 아는데 너희 인간은 그렇지 않거든. 너희는 어떤 장소로 옮기면 그곳에서 번식해서 그곳의 자원이 바닥 날 때까지 번식을 계속하지. 그래서 생존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은 또 다른 장소로 퍼지는 거야. 지구 상에 또 하나 이런 패턴을 따르는 생명체가 있지. 그게 뭔지 아나? 바이러스야. <메트릭스1 의 스미스 요원의 대사>

 

어디서 보았는지 지금은 기억이 나질 않는데 바이러스의 치사율이 너무 높으면 아이러니하게도 더욱더 멀리 퍼지지(번식) 못한다 는게 생각이 난다. 인류가 바이러스처럼 지구를 죽음으로 몰아 넣어서 거기에 살아온 인류까지 죽음으로 몰아 넣을지.. 아니면 공생하게될지.. 이 책이 조금이라도 공생의 길로 유도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