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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 글/책

게으름의 실체를 파헤치다.[굿바이 게으름]

게으름의 실체를 파헤치다.[굿바이 게으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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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07년에 겉표지만 보고 지나친 책이다. 그때에는 너무 같은 이야기 같은 해법의 자기계발서에 지쳐 있어서 제목만 보고 이 책을 선택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책 공유를 통해 이책과 만났다. 처음에는 기대하지 않고 읽다 보니 단지 게으름이라는 작은 범위의 내용이 아니다.

이 책에서 게으름이란 일반적인 게으름의 정의와 달리 삶의 방향성 없이 사소한 일에 매달리거나, 선택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정의를 함으로써 우리가 생각하는 게으름에 대한 좁은 부분이 아니라 삶의 전반에 대해서 설명하는 책이 되었다.

이 책의 장점은 정신과 전문의라는 직업과 심리학적 지식을 바탕으로한 게으름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다. 특히 게으름의 진단 부분은 게으름의 진행과정과 자기 합리화(변명) 유형소개, 성격적 특성, 사회 환경적 요인, 뇌의 연관성 정신 에너지 방면으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게으름의 유형을 나눠 비활동성 게으름[시작 지연, 약속 어기기, 꾸물거리기, 아무것도 안 하기] 활동성 게으름[딴짓하기, 과도한 준비나 복잡한 시작의식, 서두름, 즉각적 만족 추구(중독)]으로 나누어 뭔가를 하고 있다고 해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게으름에 포함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게으름의 해결 방안을 10가지 열쇠로 나누어 설명한다. 해결방안은 주로 일반 자기계발서와 같이 삶의 방향성을 찾는 일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정신과 전문의 경험을 살려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방법들(반전 카드 작성, 성격 분석, 비전, 명상, 이완훈련, 습관 만들기, 롤모델, 휴식과 운동, 몰입, 변화 일기)을 실전지침이라는 부분으로 자세하게 알려준다.

 

과거에도 그리고 현재도 아니 미래에도 게으름은 적이다. 적을 이기려면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전략을 세우고 전략을 실천할 수 있다. 이 책은 적(게으름)을 알고 나를 알기에 최적의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