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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 글/책

생산적 책읽기? [어느독서광의 생산적 책읽기 50]

 

 

 

 

 

생산적 책읽기? [어느 독서광의 생산적 책읽기 50]

 

당신이 음식을 먹는다면 양이 푸짐한 것을 선택할 것인가? 맛이 좋은 것을 선택할 것인가?

각자 선호하는 경향이 있겠지만 나는 공복의 정도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 만약 어느 정도 배가 덜 고프다면 질을 선택할 것이고, 배가 많이 고프다면 양을 선택할 것이다.

왜 이런 질문이 나왔을까? 바로 많은 책을 읽는 것과 좋은 한 권을 읽어도 많은 것을 얻는 것의 관계와 비슷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독서 천재 홍대리><어느 독서광의 생산적 책읽기 50>는 바로 양과 질의 관계라고 생각한다. 독서천재 홍대리는 일단 책을 읽고 싶어하는(매우 배가 고픈) 사람들에게 다독을 권하며 책을 어떻게 많이 읽을 수 있는지 책을 읽을 동기부여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나 이 책은 책을 읽는 동기부여와 함께 책에서 어떻게 하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지 가르쳐 주는대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저자는 이것을 생산적 또는 자기계발적 책읽기라고 칭하고 있다.

이 책의 구성으로는 사진에서의 각 장의 제목(1: 잠수함과 토끼)처럼 책을 읽는 방법의 부제(1장 부제-언제나 책을 들고 다녀라)를 설명하기 위해 여러 사례를 들어 각가지 사례로 설명하고 있어 생각보다 더 다양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각 장의 끝에 저자의 독후감 형식의 독서 노트를 통해 각 장의 외전 같이 다른 이야기를 삽입하여 책 소개와 함께 독서 고수인 저자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자처럼 짧은 글이지만 설득력 있는 글을 쓰고 싶다는 부러움도 가지게 된다.

많은 책을 읽다가 이 책에서 조금 더 많은 것을 알고 싶다거나 내가 어느 정도 책을 봐서 읽는 것뿐만 아니라 어떤 것을 생산하고 싶다면 (즉 어느 정도 배부른 사람이라면) 나는 가볍게 읽을 책으로 <독서 천재 홍대리>보다 이 책을 권하고 싶다.

(3번쩨 사진 봉이 김선달은 독서노트입니다.)